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민찬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, "전광훈을 잡아라" 전광훈 목사를 향한 여권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네요?
전광훈 목사는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한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죠.
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하고, 방역에 비협조적이라고 서울시가 얘기하면서 전 목사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.
문재인 대통령은 "국가 방역시스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"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
Q. 민주당 당권 주자들도 가만 있지 않았네요?
이낙연 후보는 "교인들의 건강도 사회적 안전도 안중에 없다"고 비판했고, 김부겸 후보도 "표현의 자유도 아니고 반사회적 일탈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
박주민 후보는 "집회 참가해선 안 된다는 보석 조건을 어겼다"며 "다시 구속돼야 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
Q. 방역수칙을 어겼으면 처벌 받는 건 당연한데, 여권이 이렇게 동시에 나선 이유는 뭐라고 봐야할까요?
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에서도 코로나 방역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해 왔는데요.
[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(어제)]
"코로나 위기 역시 나라와 개인, 의료진, 기업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극복해냈습니다.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이 되었습니다."
코로나가 재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역 성과 또한 재평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
Q. 전 목사는 평소 문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었잖아요. 그런 점도 영향을 미쳤을까요?
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긴 힘들 것 같은데요.
다만 여권 인사들이 듣기에는 거북했을 듯합니다.
"우한 바이러스를 이용해서 완전히 부정선거를 감행하고"
"대한민국이 체제를 해제시키고 북한으로 편입하려고"
"문재인 저놈이 내려올 때 까지 투쟁을 함께하겠습니까!"
Q. 다음 주제 볼까요. '전셋값 덜 올랐어요'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토론회에서 유리한 통계만 취사선택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요?
진성준 의원이 부동산 시장을 진단하는 토론회 패널로 나섰는데 거기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
[진성준 / 더불어민주당 의원]
"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주간 전세 가격 변동률을 보면 8월3일 서울 지역이 0.17% 상승했는데, 1주일 뒤인 8월10날 0.14% 상승합니다. 그러니까 약간 떨어진 거예요. KB국민은행 자료에서도 7월27일 날에는 서울지역이 0.29% 상승률을 보였어요 전세가가. 그런데 8월3일 날 0.21%로 조금 떨어집니다.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어요."
Q. 들리기에는 8월 4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이후 전셋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말인 것 같은데요. 뭐가 문제인 거지요?
8월 4일 이후 자료 가운데 유리한 자료만 언급한 게 문제입니다.
진 의원이 소개한 한국감정원 자료는 상승률이 둔화된 게 맞는데요.
KB국민은행 자료는 8월 4일 이전 자료만 소개하고 이후 자료는 언급이 없습니다.
그런데 4일 이후 자료를 찾아보니 이렇게 서울 전셋값 상승률이 0.21%에서 0.41%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게 됩니다.
Q. 입맛에 맞는 것만 소개를 한거네요. 진 의원은 뭐라고 하던가요?
진 의원은 "KB 통계는 일주일 사이 상승률이 2배가 올라 신뢰하기 어려웠다"고 설명했는데요.
수치는 파악하고 있었는데 신뢰가 가지 않아 인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.
Q. 진 의원, 지난번 토론회에서는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"집값 안 떨어진다"고 했다가 논란이 됐는데요. 토론회 때마다 구설에 오르고 있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